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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by  Sam Jotham Sutharson  from  Pixabay

     

     

     

     

    2025년 1월 초,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그날도 우리는 전세 연장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집주인에게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계약 만료에 맞춰 집을 매도할 예정이라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전세를 연장할 계획이었기에 너무나 당황스러웠죠.

     

     

     

     

     

    갑작스러운 연락,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

     

    저는 바로 전화를 걸어 이유를 물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이랬습니다.
    “전세를 너무 싸게 들어오셔서 이 상태로는 매도가 안 돼요. 계약 끝나면 나가주세요.”

     

     

    당연히 2년 연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충격이 컸습니다. 혹시라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 싶어 확인해 봤지만,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집주인이 실거주를 한다면 우리는 나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거주하실 건가요?”라고 여러 번 물었고, 집주인은 당당하게 “네, 제가 들어가 살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이 계약을 진행했던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매수자가 집을 보러 가고 싶어하는데, 보여주실 수 있나요?”

    집주인이 직접 들어올 거라더니 왜 매수자를요? 저희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아쉬웠던 건 상황보다도 ‘태도’

     

    사람마다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집을 팔아야 하는 이유도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정말 아쉬웠던 건 집주인의 태도였습니다.

    “상황이 이래서 죄송하지만, 부득이하게 매도해야 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불쾌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랬습니다.
    “2주택 비과세 때문에 파는 거예요. 계약 끝나면 나가주세요. 그리고 지금 집도 보여주세요.”

    이때부터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고, 전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

    어쨌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죠. 다른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계엄령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웠고, 부동산 시장도 꽁꽁 얼어붙어 있던 시기였습니다. 전세 물량은 거의 없었고, 가격은 2년 전보다 1억 이상 뛰어 있었습니다. 새로 들어갈 집을 찾는 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또 전세? 이번에도 쫓겨난다면?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또 전세를 갔다가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몰려왔어요.

     

    그때부터 진지하게 ‘내 집 마련’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2021년 집값이 최고였을 때도 매매를 하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어서 시도조차 못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좌절하기보단 더 아끼며 꾸준히 돈을 열심히 모아 왔습니다.

    우선 흩어져 있던 적금, 주식, 펀드 등 자산을 모으고, 대출을 비교하며 감당 가능한 월 이자를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Image by  HeungSoon from  Pixabay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생애최초 대출을 받으면 5억대 집까지는 가능하겠다.”

     

     

     

     

     

    후회했던 건, 전셋집에 맞춘 소비

     

    여기서 솔직히 가장 후회했던 점이 있습니다.
    전셋집에 맞춰서 가전과 가구를 잔뜩 사버린 거예요. 냉장고, 식탁, 소파까지 전부 그 집에 딱 맞게 구입했습니다. 결국 그 집은 내 집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부읽남님이 유튜브에서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전셋집은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가구를 사지 마라.”
    저는 그 영상을 너무 늦게 봤습니다.

    짐이 많아지니 오피스텔로 돌아갈 수도 없었고, 이사가 점점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

     

     

     

     

     

    본격적인 내 집 마련 준비 시작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을 조사하고, 발품을 팔며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계산 끝에, 우리는 드디어 매매를 준비하게 된 거죠.

     

     

     

     


     

     

    2탄에서 계속됩니다!

    503호 이야기 1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집주인의 문자 한 통에서 시작된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든 그 상황을 풀어보려 애썼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어떤 지역을 고려했는지, 매물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이었는지를 자세히 나눠볼게요.

    내 집 마련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탄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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